키보드 리뷰를 할 일이 올까 했는데 그 날이 오늘이 됐습니다.
오늘 추천할 제품은 로지텍 K380인데요.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또 사용하고 있죠.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제품이 출시된건 2015년이네요.
다만 의아스러운건 제가 2017년 샀을 때 가격은 3만 원(그것도 오프라인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 검색해보니 가격이 거의 4만원이네요. 갑자기 3년 전에 득템한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여하튼 이 블로그에 k380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어느정도 키보드에 대한 기본정보는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해요.
블루투스 방식이구요, 무게는 423g이니 휴대용 키보드 치고 그리 가볍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백팩에 태블릿피씨와 함께 넣어 다니면 1kg 내외로 부담되는 무게는 아니에요.
다들 아시는 기본적인 정보말고 주관적인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릴게요.
저 같은 경우는 비슷한 종류의 물건을 이것저것 사는걸 안 좋아해서 가급적이면 '제대로 된 거 하나만 사자' 주의거든요.
3만원짜리 키보드 하나 사면서 어찌나 품을 들였던지 한 달은 꼬박 찾아보고 신세계 일렉트로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1. 배터리
공을 많이 들여서 산만큼 후회가 없는 제품이에요.
거의 매일같이 쓰고 있는데 3년간 배터리를 교체해본 적이 없어요.
물론 요즘은 건전지 갈아끼우라고 빨간불이 깜빡깜빡하는데 이 상태로 거의 4개월 넘게 가고 있네요.
2. 기계 호환성
많이들 아시는것처럼 키보드 왼쪽 상단에 3가지 기계와 호환할 수 있는 노란색 버튼이 있어요.
저는 1번은 노트북, 2번은 스마트폰, 3번은 태블릿으로 기계 등록을 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연결해서 쓰고 있어요.
생각보다 정말 유용합니다. (개발한 사람 칭찬해)
3. 타이핑감&디자인
로지텍 키보드 타이핑감은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죠. 예전에는 hp노트북 키보드감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로지텍도 나쁘지는 않네요. 다만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를 하면 딱히 놀라울 정도의 키감은 아니니까요. 4만 원짜리 키보드 치고 나쁘지 않다 정도로만 기대감을 만들어놓으시면 적당할 듯합니다.
디자인은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스타일의 평범하고 잘빠진 키보드입니다.
엄청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계가 꼭 필요한 기능을 하기 위해 최소한의 선을 넣어 제작한 그런 디자인 같아요.
단순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디자인입니다.
키보드에 먼지가 들어가면 성능이나 수명이 줄어들어서 저는 사용기간의 95%를 키스킨을 씌우고 이용했어요.
키스킨은 최저가로 2000원 정도 하는 걸 샀는데 역시나 쓸만합니다.
키스킨이나 키보드나 사실 험하게 다룰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은 조금 무겁다는 거 정도예요.
휴대용 키보드를 생각하면서 샀는데 생각보다 무거웠구요, 무게는 아직도 가끔 적응이 안될 때가 있어요.
엄청나게 들기 버거워서라기보다 매번 조금 아쉬움이 남는 그런 무게랄까요.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용도 이상으로 키보드 활용을 많이 해야 하는 분이라면 더 정교하고 기능이 많은 키보드를 추천하구요. 그게 아니라 앞서 말한 정도의 용도로 키보드가 필요해서 새로 사실 거라면 k380 추천합니다.
많은 유튜버, 블로거들이 소개하고, 실제 추천글이 이렇게 많을 정도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봐도 되겠지요.
참고로 저는 k380 수명이 다할때까지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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