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되면 뉴발란스 신발에 대해
몇 글자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 뉴발란스 신발을 접한 후 10년동안
6켤레 정도를 신었으니
이 정도면 팬이라고 해도 어색하진 않지요.
뉴발란스 골수팬이 아니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잡스가 신고 나온 사진을 통해
이 브랜드를 접했을거에요.
저 역시 그중 한 명이었고요.
왠지 회색 신발은 애매해서
강렬한 보라색 운동화를
뉴발란스 첫 신발로 구매했죠.
테스트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신발을 신고 영주 부석사 여행을 갔다 왔는데
하루 종일 걷고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발이 그렇게 아프지 않았어요.
우연이겠거니 했는데
그때 이후로 그 신발을 신고 오래 걸어도
다른 신발에 비해 발 피로도가 훨씬 덜하고
착용감이 편해서 오랜 기간 팬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99X 시리즈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조금 오래 걸어야 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99X 신발을 신거나
따로 챙겨갑니다.
뉴발란스 신발은 시리즈 제일 앞 숫자가
높을수록 더 좋은 신발로 알려져 있죠.
공정과정이 더 까다롭다나요.
99X 시리즈의 진가는
신고 오래 걸을수록, 오래 간직할수록
드러납니다.
이 신발이 만병통치약, 신의 신발이라는 뜻은 아니고요.
다만 사람이 일반 신발을 신었을 때
기본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이나 피로감에 비해
그 정도가 훨씬 덜한 느낌이죠.
워낙 발 피로감에 예민한 편이라
웬만큼 유명한 신발이라고 해도
저와 맞지 않으면 잘 안 신게 되더라고요.
오래 신어도 신발에 흠집이 나거나
큰 문제없이 잘 버텨주고 있어
간직하지 않을 수 없는 뉴발란스 신발들이 됐네요.
생각보다 유행을 덜 타는 신발 디자인 덕에
특별히 더울 때 말고는
거의 1년 내내 신고 다닐 수 있고요.
99X 시리즈의 가격은
다른 신발이나 시리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돈값은 하는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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